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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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그렇지.
그게 전형적으로 선배가 할 수 있는 실수.
대단하시다.
대단하다.
그런데 대화 소재가 떨어진 적은 없어요?
그래서 나는 사실 어떻게 했냐면 나는 후배들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길 원했기 때문에 먼저 메일을 보내라고 했어요.
엄마 아빠랑 얘기하고 싶은데 엄마 아빠는 나보다 더 걱정을 할 것 같은 내용.
선배랑 얘기하고 싶은데 선배는 어디 가서 내 얘기를 하고 다니지 않을까 걱정되는 내용.
친구랑 얘기하고 싶은데 친구는 나랑 경험치가 비슷하니까 현명한 얘기를 해줄 수 있을까 하는 내용.
와우.
그러면 어떤 학생들은 A4용지 반장을 쓰는데 어떤 학생들은 A4용지 11장을 써서 보낸 친구가 있었어요.
11장을 읽고 나니까 읽으면서 내가 이 친구가 어떤 친구인지는 알겠고 또 하나는 메일을 쓰면 사람이 자기 정리가 되기 때문에 자기가 지금 뭐가 문제인지도 몰랐던 학생도 내가 지금 이게 고민이었구나.
한 번 정리를 하고 오는 거군요.
이메일이 어떻게 되세요?
그거 자체가.
내가 그 주도권을 학생에게 줘야 한다.
그 얘기가 뭐냐면 실은 딱 하나 1500명 중에 한 명 이렇게 썼어.
대화를 강요함.
그때 내가 계속 물어봤던 거야.